웃음이 그립다.
깔깔깔... 하하하...
보고 있자니 덩달아 기분이 좋다.
제각각 모양을 뽐내고
마음을 속삭이는
사람들이 많은 거리
나는 당신을 응시하는 나무
몹시 궁금하지만
듣고 싶지만
나는 알 수가 없네
비가 오지 않기를 바랬어
날이 따뜻하기를 기다렸어
반가운 얼굴에 반갑게 인사하는 반가운 시간을 그렸어
이런 내가 가여워도
당신께 갈 수가 없는
나는 당신을 기다리는 나무
나를 보고 웃어 주세요
곁에 앉아 주세요
파릇한 잎사귀 하늘거리면
당신이 좋아
행복한 내가 좋아
차가운 오늘 밤도
거뜬할테니까요.
여기서 웃음이 머물 때면
꼭, 나를, 봐 주세요.
2019.07.12
그리운 것을 기다리는 것...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