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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세 잎 클로버의 말씀
날짜
:
2015년 06월 18일 (목) 5:16:16 오후
조회
:
2510
세 잎 클로버의 말씀 / 정연복
지천에 널려 있어
손만 뻗으면 닿을 수 있는
나를 하찮게 여겨
쌀쌀맞게 외면하고
'행운'이라는 이름의
요행수를 바라면서
고까짓 잎 하나 더 달린
네 잎 클로버를 찾아 헤매는
바보 같은 사람들이
세상에 너무 많다.
바로 자기 앞에 있는
무수한 행복의 조각들
마음의 눈만 뜨이면
보석같이 빛날 그 조각들을
알아보지 못하여 한평생
불평불만의 삶을 살아가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너무 많다.
흔해빠진 세 잎이면 되는데
세 잎이면 행복인데
드문 네 잎을 찾으려고
소중한 생의 시간을 허비하다니
이렇게 안타까운 일이
어디 또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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