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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쯤 퇴고하는 습관도, 마침표를 찍는다고 창작이 "완성" 되진 않죠 ?
7월마중

     날짜 : 2015년 07월 06일 (월) 0:09:35 오전     조회 : 3182      

   꽃밭에서


잠자리에 들기 전

베란다 창문을 닫다가

월훈에 싸인 반달이랑

구름 사이 별을 보는 헤아려보는 호강.


절대로 안 보여줄 것처럼

주먹을 꼭 쥔 꽃봉오리들에게

“내일 아침엔 보여 줄거지?”

주전자에 하나 가득 물 흠뻑 준다.

바깥의 메르스 내 몸의 허리 디스크

간이역 벤치만한 이 꽃밭의 위무


누군가에게 얻기도 하고

꺽어서 새로 살림을 내주기도 한

회분들 장독대같이 다정한

내 마음의 뒤란,

어린왕자와 장미꽃처럼

이미 져버린 꽃,

지금 피고 있는 꽃,

언젠가 피울 꽃들과 나는 서로 길들여지고 있다.

꽃들은

그리운 사람을 내 마음에 데려다주고

후회로운 눈물을 닦아주고

까맣게 잊었던 달콤한 기억도 잘 뒤져내오죠.

꽃을 피워낼 때마다

이름도 모르는 꽃들에게

훌륭했다고 다독여주는 나의 넓은 손바닥.


모꼬지가 거리낄 때 놀러오세요.

나 그대에게

사람보다 훨씬 어질고 깊은 꽃

듬뿍 나누어드릴게요.

가장 진실한 생명의 처음임을 아는 날

우리도 한 송이 꽃이 될 수 있겠죠?

    월훈; 달무리.     뒤란; 집 뒤 울타리의 안.      모꼬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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