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9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창작방 -
창작시
창작글
창작동화
공개일기
학술방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창작방 ( 창작방 > 공개일기 )
·  공개 일기장입니다. 매일 매일 일기를 적어보세요
면접장에서.

큰샘     날짜 : 2012년 10월 11일 (목) 9:34:47 오후     조회 : 3987      

'지원동기가 어떻게 되시나요'

'자신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 설명해 주세요'

'지원한 업무와 자신의 연관성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자신의 성격에 대해서 말해주세요.'

'자신이 겪은 일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을 알려주세요'

'자신은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
.
.
.
.


대입 때와 비슷했다.

수능 배치표를 펼쳐두고 수능점수에 맞춰 줄자로 줄을 그어둔 그 때와

회사별 연봉과 복지로 줄을 세워두고 내 스펙에 맞춰 줄을 긋는 지금.



심장은 빠르게 뛰고 머리는 멍해졌다.

하지만 입은 빠르게 움직였다. 연습한대로 암기해둔 대로

회사와 나에 대해서 말했다. 


출신학교와 전공학과를 밝히고

미리 암기한 회사 정보를 말하고 자소서에 적었던 내 이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손은 달걀을 쥔 듯이 가볍게 쥐어 무릎 위에 올려두고

눈은 총기가 있게 뜨며 면접관과 눈 맞추기.

발음은 조금 높은 하이톤으로 발음은 정확하게...


거짓말이라도 좋다.

우선 발등에 떨어진 불이 먼저니까.

-


면접장을 나와 버스에 올라 창가에 비친 나를 봤다.


방금 전까지 면접관과 대화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


'나는 여기있다.'

'나는 여기있다.'

'나는 여기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젊은이의 유언이었다 한다.


나는 내가 어디에 있는지 잘모르겠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10.12
이 글을 읽자마자 아...... 라는 긴 탄식이 나왔습니다.
저도 5년 전에 그랬겠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구요.


나는 여기 있다, 라는 말이 참 아프네요.

전체 : 13,978건  
큰샘 민주주의의 꽃. 12년전 2,463
망자 (亡者) 앞에서... 12년전 3,610
보고 싶은데 [1] 12년전 3,422
7년전 일기장을 보다가 12년전 2,618
피임약 설명서때문에 오해 받을가봐 [1] 12년전 3,941
반가운 일이란 걸 ... 12년전 2,670
70대 부부 "그만 같이 가자!" [1] 12년전 4,675
작년 이맘때. . 12년전 2,673
그래도 해피엔딩 12년전 2,670
그 자리 지키고 있다는 것은 [1] 12년전 3,634
큰샘 경계. 12년전 2,679
문사는 "좀 우울하다"? [1] 12년전 3,617
힘들다 [1] 12년전 3,601
오늘의 모든 것 12년전 2,490
獨居노인 / 孤獨死 / 無緣死 12년전 3,549
큰샘   면접장에서. [1] 12년전 3,988
태풍이더냐?~ 12년전 2,469
지금 뭐하나? 12년전 2,598
수명100세-長壽의 패러독스 12년전 3,545
70대 꼰대 숨쉬는 소리 (XVI~XVII) 12년전 3,262
고등학생 12년전 2,350
갑자기,설마! 12년전 2,585
다, 운명이다 (XIV~XV) 12년전 2,738
1 12년전 2,651
슬픔 [1] 12년전 3,798
전화 줘! [2] 12년전 3,893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