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참 이상하다. 이상한 일들만 줄줄이 생겼다.
주변에 지인들의 말에 따르자면...
"너, 요즘 어째 일주일에 한 편씩 드라마 찍는 것 같다?" 란다.
부쩍 희한한 일도 늘어나고 재미있는 일도 많아졌다.
얼마전에는 이때까지 빈혈이라곤 없던 내가 픽- 하고 쓰러졌다.
빈혈이었던 것 같은데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눈 앞이 캄캄해서 아무것도 안보였었으니 정신줄을 놨다고 해야 하나?
그 덕에 지하철역에서 철로로 떨어져서 한바탕 난리법석.
지나가던 여자분-남자들은 모른체하더라-이 도와주셔서 겨우 역으로 올라
전철을 타고 집으로 갈 수 있었는데 어찌나 창피하고 민망하던지.
다음날이 될 때까지 아픈지도 모르고 있었다.
그 덕에 지난주부터 계속해서 아픈 상태.
어느새 정신차리고 보니 또 다시 2008년의 끝자락에 서 있다.
2009년까지는 이제 두달 하고도 조금 더 남아있다.
그 사이에 또 어떤일이 벌어질려나...
기대도 되지만 약간은 불안하기도 하다.
이번처럼 다치는 일만은 없었으면...
야생기획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