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생각도 하기 싫어요"
그래...나도 살면서 그랬던 적이 있었다.
지금도 아직 그런 시기를 보내고 있다.
도무지 생각이라는게 하기가 싫어졌다.
큰 위안이었던 끄적이기도 할 수가 없었다.
오늘 그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런 적이 이었다고 말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나는 앞으로, "그래도 생각을 해야한다"고 말해주어야 하는데
나 조차 회피하고 있으면서 그런 말이 편히 나올 것 같지 않다 생각했다.
생각을 멈춘 동안 마음이 메마르고, 내가 나를 이해할 수 없어지고
막연하게 복잡하기만 한 기분을 도무지 정리할 수 없었다.
그런데 그런채로도 살아는졌다.
그렇게 쌓이고 쌓여서 나중에는 엄두도 나지 않는 일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그 동안 깨달았다.
엄두 나지 않아 미루어 두었을 뿐이다.
노예 생활을 청산 하였지만, 아직도 노예생활의 잔재인
내 생각과 감정을 습관 하나씩 다시 정상궤도로 돌려 놓아야 겠다.
생각하지 않아도, 느끼지 않아도 명령에 따라 살아지던 내 생활을
다시 바꾸고 싶다.
조급해 하지는 말아야 겠지만 너무 게으름을 피우지는 않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