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이 채 되지 않았을 때 처음 들렀던 문사.
현재 25살을 맞이하기 5일 전에 다시 만나게 되네.
그리 많은 글을 쓰지도 않았지만, 쓰는 족족 행여 누군가 읽게 될까봐 바로 삭제해버리곤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럼에도 몇 가지 글귀들은 여전히 남아 나를 5년 전 그 때로 돌아가게 하는구나.
반갑고 익숙한 분들도 여전히 그대로 글을 쓰고 계시고.
글은 필자를 나타내는 도화지와 같아, 그 사람이 쓴 글을 읽으면 흰 도화지 위에 그 사람 고유의 색깔과 그림으로 채워져 내게 펼쳐지는 생각이 든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굳이 친해지려 노력하지 않아도 한 분 한 분이 쓰신 글들을 읽으면
마치 곁에서 함께 지내는 것만 같은 기분을
이 글을 읽는 당신은 아실거다. :-)
다시 돌아올 공간이 있다는 것, 예전의 나와 다시금 만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