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힘들어질땐 예전 생각을 하게 되더라.
그땐 뭐했지 라고 생각하다 보니 오랜만에 여기가 생각났다.
문사
어찌나 뜸했던지, 아이디조차 찾아서 들어와야 했지만,
그래도 익숙한 배경음악과 변하지 않은 웹페이지를 보면서 차분하게 잠기게 된다.
예전에 썼던, 심지어 14년전 중학생때 썼던 말도 안되는 어투의 글들을 보며
손발이 오그라들지만,
그래도 입가가 올라간건 부끄러워서만은 아닐거라 생각된다.
의도하지 않았던 내 기록들,
철없던 중학생, 공부가 그리도 싫었던 고등학생, 새내기의 설렘이 가득하던 20살때의 흔적들과
나름 의젓한척 하며 군대도 갔다가, 제대도 했고, 유학간다고 이리저리 자랑도 했었더라.
지금도 그다지 변하진 않았다.
여기다가 일하다 힘들었노라. 외국이라 외롭기도 하다보니 옛기억이 났노라.
라고 쓰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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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 오랜만이다. 이런 기분도, 이런 분위기도
아는 사람들도 있는것 같고, 예전글들도 보니 반갑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감을 한껏 느끼게 되기도 하네.
여튼 저는 지금 싱가폴이란 적도의 나라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물론 올해 넘어온거라 이제 겨우 반년차지만, 되지도 않는 영어도 하며 이래저래 살아가고 있어요.
그냥 그말이 하고 싶었어요. 너무 그리웠고 반갑고.
보고싶은 인연들에게 안녕! 하고 이야기도 하고 싶었어요.
하하. 이젠 정말 가끔식 들리려구요. 그리고 와서 힘좀 얻어가려구요.
고맙다 문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