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짧은 파견생활을 마치고 왔을 뿐인데
왜 이렇게 모든게 새로운걸까.
이토록 시린 하늘
밝아도 눈이 아프지 않은 햇살,
어디에나 있는 레스토랑이나
다시 찾은 치마 입을 자유...
뭐 이런 것들로 한 일주일 설레고 나니
이제는 또 다시 뭔가... 뭔가의 아쉬움과 그리움, 그리고 어딘지 모를 서운함마저 온다.
그토록 돌아오고 싶었건만...
근데 막상 오니 집단생활만이 주는 독특한 즐거움이나 고립된 생활이 주는 단순함에 길들여진걸까.
왜 이토록 텅빈 집은 허전하고
왠지 뿌리를 잃은듯 허전할까.
매일 같이 보던 사람들과
이제는 거의 이야기할 일이 없다는게
왜 이토록 서운할까.
마치 5개월의 시간마저
그 사막의 신기루였던양 슬프고도 허무하다...
이 허무, 이러다 출장 명령서 나오면 후다닥 고치고야 말 이 경박한 허무를 어찌할꼬?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