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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과 우정' 외

     날짜 : 2014년 11월 04일 (화) 12:38:37 오후     조회 : 2147      


<우정을 노래하는 시 모음> 정연복의 '사랑과 우정' 외  

+ 사랑과 우정

사랑은 철 따라
피고 지는 꽃

우정은 세월 너머
변함없는 사철나무.

사랑은 불
불은 타오르고 또 꺼지지만

우정은 물
끝없이 흐르는 물.

사랑의 기쁨과 슬픔으로
놀라고 멍든 가슴

우정이 가만가만
토닥여 주네


+ 우정

연인들의 사랑이
장미꽃이라면

벗들의 우정은
들꽃 같은 것

장미꽃은 눈부시지만
어느새 검게 퇴색하여도

들꽃은 볼품없어도
그 향기 은은하다

사랑의 맹세는
아스라이 물거품 되어도

우정의 언약은
길이길이 변함없는 것

사랑이 떠나
슬픔이 밀물 지는 때에도

우정은 남아
말없이 생명을 보듬는다


+ 우정(友情)

철 따라 꽃은 피고 지더라도
쉬이 변치 않고

뜨거운 사랑의 맹세보다도
더 깊고 오래가는 것  

이 세상 끝날까지
해도 하나 달도 하나이듯

세월의 강 너머  
유유히 흐르는 바다.

언젠가 우리 맘속에
터잡은 그날부터

변덕스러운 세파에도
처음의 빛 바래지 않고

고통과 시련 앞에서
더욱 참되고 견고해지는

날로 소중히 여겨지는
생명의 기둥 같은 것.

너와 나의
아름다운 우정.


+ 한 사람 - 우정을 노래함

하나의 태양으로
세상은 밝다

하나의 태양으로
세상의 꽃들이 피고

하나의 태양 아래
꽃 그림자 드리운다.

살아가는 일이
기쁜 날

살아가는 일이
쓸쓸하고 힘든 날에도

태양 같은 사람 하나
내게 있어라!

벗이여
사랑하는 벗이여

우리의 영영
아름다운 우정이여.


+ 함께 - 우정을 노래함

세상에 아무리 예쁜 꽃도
혼자서는 쓸쓸한 것.

햇살 밝은 날
비바람 치는 날에도

살과 살 비비고
어깨와 어깨 잇대어

함께 웃고 함께 흔들리는
모양이 더욱 아름다워라.

삶이 힘들고 괴로워
몰래 눈물 훔치는 날에도

너를 생각하면
불끈 새 힘이 솟는 벗이여

더러 광야 같은 인생길
한 하늘, 한 태양을 우러르며

저 지평선 끝까지
우리는 함께 걸어가자

나의 벗
나의 사랑하는 벗이여.


+ 사랑하는 벗에게

태초부터 영원까지
하늘은 아무 말이 없네

늘 변함없는 모습으로
나를 지켜볼 뿐

이러쿵저러쿵
잔소리하는 법이 없네

그런 하늘이 있어
삶의 희망을 지켜갈 수 있네.

세상 사람들은
나를 비교하고 평가하지만

내 모습 그대로
모두 받아주고 인정해주는

좋은 벗 하나 있어
나는 마음이 참 든든하네

고마운 벗
하늘같은 벗이여.


+ 벗의 노래

한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수백의 기쁨에
수천의 고뇌를 더하는 것

한세상 살아가는 것은
수만의 기쁨과 행복에
수많은 슬픔과 아픔을 새기는 것

그리고도 우리는
사랑의 기쁨과 인생의 행복을 이야기하지.

이렇게 아름다운 한 생
함께 굽이도는 벗이여

나의 삶이 햇살처럼 기쁠 때나
나의 삶이 달빛같이 슬플 때에도

한결같이 변함없이
내 곁에 있을

기쁨뿐인 기쁨
행복뿐인 행복이여

나의 고마운 벗이여.

* 정연복(鄭然福): 1957년 서울 출생. pkom545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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