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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지 않는 건 불행
날짜
:
2014년 10월 22일 (수) 9:37:49 오전
조회
:
1810
사랑하지 않는 건 불행 / 정연복
"사랑받지 못한 건 불운이지만
사랑하지 않는 건 불행이다."
- 알베르 까뮈
며칠 전
생일을 맞았습니다
내 나이
벌써 쉰 여덟이 된 것입니다
눈 깜빡할 새
세월이 바람같이 흘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참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모와 아내, 자식들과 벗들의
따뜻한 사랑을 무던히도 받았습니다
그밖에도 주변의 많은 이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사랑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제껏 나는
대단한 행운아였던 게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사랑을 받은 만큼
사랑하지는 못했습니다
받은 사랑이 바다 같다면
베푼 사랑은 시냇물 정도입니다
아무래도 나는
많이 불행한 사람입니다.
이제 남은 생
얼마쯤인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행운을 바라기보다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더 많은 행운보다
더 많은 행복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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