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생활>
어리석은 고생 때문에 겪는 고생은 총명한 생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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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세계는 오입쟁이 자식과 허영의 아들, 딸들로서 구성되어 졌다고도 할 수 있으리
라.
그들은 그들의 생활력과 생활 수단을 아무 소용도 없는 것에 낭비하여 버린다. 그들
은 차츰 아버지의 집에서 멀어지고 마는 것이다.
이윽고 가난이 엄습하면 그때서야 그들은 그들이 굶주림(정신적)에 견디지 못하여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와야만 하는 것이다.
그들은 새로 태어난 것처럼 처음부터 성실한 생활을 배우는 것이다.
-류시 마로리
2
나는 저 도둑놈들같이 처참한 생활을 해 왔으며, 또 지금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
으며, 내 주위에 많은 사람들도 나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와 같은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죽음 이외에는 도리가 없다고 생각
했다. 그리고 이 세상은 무의미한 고생과 악에 가득차있으며, 그 다음에는 무서운
죽음의 암흑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나는 아주 그 도둑놈들과 꼭 같았다. 그러나 한 가지 다른 점은 그들은
죽어 버렸지만 나는 아직 살아 있다는 것이다.
그들은 자기의 구원이 무덤 저쪽에 있는 것이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믿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무덤 저쪽의 생활 외에 나는 아직 이 세상의 생활을 생
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이 세상 생활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것은 나에게 커다란 공포를 주
었으나 나는 그리스도의 말을 듣고 비로소 그 생활을 이해하게 되었다.
그 후로부터는 생활도 죽음도 나에게 있어서는 악이 되지 못했다. 나는 절망 대신에
죽음에 의하여 파괴되지 않는 생활의 기쁨과 행복을 경험하게 되었다.
3
세 가지 길로써 우리들은 성지(聖智)를 알 수 있다. 그 하나는 사색이다. 그것은 가장
고귀한 길이다. 다른 하나는 모방이다. 그것은 가장 용이한 길이다. 최후의 하나는
경험이다. 그것은 가장 괴로운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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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류와 그리고 개인의 모든 불행은 무익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가까운 길은 아
니지만 인류와 개인을 언제나 하나의 목적으로 이끈다. 그 하나의 목적은 사람들에게
과해진 완성, 그 자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