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 아니었던 희망에 날개를 _
넌 날 볼 때 내 눈에서 무엇을 보니?
내 목소리를 들을 때 내 입술에서 무엇을 듣니?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 난
내 영혼 깊은 곳에 뭔가 닿는 것을 느꼈어
천사처럼, 요정처럼
그후론 시간이 흐르지 않았지
하늘과 땅이 서로 포옹하며
신이 우리 머리 위에서 축복하는 것만 같았어
오래 널 원하고 기다려 왔던 안타까움이
마치 하늘의 구름조각처럼 사라졌지
나의 자유롭지 못했던 자유
희망이 아니었던 희망이 마침내 그 날개를 펼친 거야
넌 나의 천사, 나의 요정
두려움의 눈물 속에 떨고 있는 어린 양
내 가슴으로 오렴
내가 있는 곳이 바로 너의 장소이고
내 시간이 바로 네 시간이듯
나의 생은 곧 너의 삶
두려워 말고 머뭇거리지 말고 내게로 오렴
...
...
나는 너에게 소유를 믿지 않는다고 고백했지만
설령 우리가 서로를 소유할 수 없다 해도
우리는 지나간 그 장소, 그 시간에 함께 있는 거야.
이런 고백한번 받아봤으면 참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