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7월 12 (토)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아름다운시 )
·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이 사랑 [자끄 플레베르]

     날짜 : 2003년 03월 25일 (화) 11:03:28 오후     조회 : 2162      
이 사랑
- 자끄 플레베르

이 사랑
이렇게 격렬하고
이렇게 연약하고
이렇게 부드럽고
이렇게 절망하는
이 사랑
대낮처럼 아름답고
나쁜 날씨에는
날씨처럼 나쁜
이렇게 진실한 이 사랑
이렇게 아름다운 이 사랑
이렇게 행복하고
이렇게 즐겁고
또한 어둠 속의 어린 아이처럼 두려움에 떨 때에는
이렇게 보잘 것 없고
한 밤중에도 평온한 어른 처럼
이렇게 자신 있고
다른 이들을 두렵게 하던 사랑
다른 이들을 말하게 하고
다른 이들을 질리게 하던
우리가 그들을 숨어 보았기에
염탐당한 이 사랑은
우리가 그를 쫓고 상처주고 짓밟고
죽이고 부정하고 잊어버렸기에
쫓기고 상처입고 짓밟히고 살해되고
거부당하고 잊혀진
완전한 이 사랑은
여전히 이렇게 생생하고
이렇게 빛나니
이것은 너의 사랑
이것은 너의 사랑
언제나 새로웠고
변하지 않던
그것은 한 포기 풀처럼 진실하고
한마리 새처럼 여리고
여름처럼 뜨겁고 활기에 차
우리는 둘이 서로
오고 갈 수 있고
또 우리는 다시 잠들 수 있고
우리는 잠에서 깨어 고통을 겪으며 늙을 수 있고
우리는 다시 잠들어
죽음을 꿈꾸고
우리는 눈을 뜨고 미소짓고 웃고
그리고 다시 젊어질 수 있지만
우리의 사랑은 거기 그렇게
바보같이 고집스럽게
욕망처럼 타오르며
기억처럼 잔인하게
회한처럼 어리석게
추억처럼 달콤하게
대리석처럼 싸늘하게
대낮처럼 아름답게
어린애처럼 연약하게
미소 지으며 우리를 쳐다본다
말도 없이 우리에게 말한다
나는 몸을 떨며 귀 기울인다
그리고 나는 외친다
너를 위해 외친다
나는 네게 애원한다
너를 위해 나를 위해 서로 사랑하는 모든 이를 위해
서로 사랑했던 모든 이를 위해
그래 나는 그에게 외친다
너를 위해 나를 위해
내가 모르는 다른 모든 이를 위해
그곳에 있어 다오
네가 있는 그곳에
옛날에 있던 그곳에
그곳에 있어다오
움직이지 말아다오
떠나지 말아다오
사랑받은 우리는
너를 잊었지만
너 우리를 잊지 말아다오
우리에겐 지상 위에 오직 너뿐
우리를 싸늘하게 식도록 내버리지 말아다오
아주아주 먼 곳에서도 언제나
또 어느 곳에서라도
우리에게 삶의 신호를 보내다오
아주 오랜 훗날 어느 수풀더미에서 기억의 숲속에서
문득 나타나서 우리에게 손을 뻗어
우리를 구원해 다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4,876건
현대詩 [필독] 시 올려주시기전에 꼭 … [7] 19년전 183,894
현대詩 세이노의가르침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구절 … 5달전 769
현대詩 중증외상센터 드라마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 5달전 779
현대詩 구의증명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책 구절 글귀 5달전 744
한詩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 책 명언 명대사 글귀… 5달전 689
현대詩 퓨처셀프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 책 구절 글귀 5달전 698
현대詩 오십에 읽는 주역 강기진 명언 명대사 인상깊… 5달전 745
현대詩 급류 명언 명대사 인상깊은구절 책 글귀 5달전 725
현대詩 데미안 헤르만 헤세 명대사 인상깊은 책 구절… 5달전 730
현대詩 채식주의자 한강 인상깊은 책 구절 명언 명대… 5달전 719
현대詩 작별하지않는다 한강 소설 명언 명대사 인상… 5달전 862
현대詩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태수 에세이 명언 명… 5달전 609
현대詩 소년이 온다 한강 소설 책 명언 명대사 5달전 662
현대詩 [사랑후에 오는것들] 공지영 츠지 히토나리 … 5달전 580
현대詩 초역 부처의말 명언 명대사 인생깊은구절 베… 5달전 601
현대詩 [일상 속 작은 시] 여행에서 만난 치유의 자작… 5달전 581
현대詩 가을시,은행잎의 속삭임 7달전 663
현대詩 창작시, 나의 작은빛 7달전 656
현대詩 내 마음의 가을숲으로 - 이해인 8달전 728
현대詩 봄날, 그대는 - 임영준 3년전 2,780
현대詩 붉은 장미 - 임영준 3년전 2,494
현대詩 5월은 - 임영준 3년전 2,530
현대詩 꿈꾸는 별에서 - 임영준 3년전 2,897
현대詩 봄은 그렇게 2 - 임영준 3년전 2,577
현대詩 봄은 그렇게 - 임영준 3년전 2,602
현대詩 4월, 라보엠 - 임영준 3년전 2,541
현대詩 그대 - 임영준 3년전 2,634
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447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