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반이 곁에 이어 주었습니다.
어느 곳에 이르러서는 혼자일 것이라 생각했던 때에도
그는 나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웃고 떠들 땐 마냥 좋다가도 다툼이 이을 적에는
매몰찬 등돌림, 더러는 서먹서먹
눈치만 살피는 그런 정겨움도 있습니다.
함께 3천 배 참회를 하였음에도
오히려 풀리지 않던 나의 다리를 주물러 주었던
그였습니다.
서로 엄마 이야기를 하며 밤새 눈물로 지새웠던
혈육 같은 정도 함께 했습니다.
하얀 병실에서
정작 그리웠던 건 도반이 아니었음에도
그는 묵묵히 곁에 있어 주었습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함께 살고 있음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언제나 마음 안에 도반을 품고 있으니
우리는 언제나 함께 입니다.
*도반: 선, 도의 길을 함께 공부하는 동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