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쩌자고 바람도 없이 비가 온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물 머금고 생명으로
죽어 있는 모든 것은
물 머금고 죽음으로
바람 앞에서
쓰러지지 않으려고 흔들렸다.
그러나 비겁하지는 않으려고
휘도록 살아온 내 인생
부끄럽지 않다.
누구를 위해 살아왔다는 말은
거짓말이다.
밀려나지 않기 위해 버텨야 했던
다만 처절한 생존이었다.
기쁨은 기쁨으로
괴로움은 괴로움으로
지나온 모든 것이 소중했듯이
다가올 모든 것도 또한 아름다우리.
사랑하는 이여
오늘도
젖도록 비를 맞자.
우리도 강이 되어
일상을 탈출하여
돌아오지 않아도 좋을 긴 여행을 함께 떠나자.










비탈에 선 나무......처절한 생존.....우리 삶이 비탈에 선 나무는 아닐까요? 아니 전 절벽에 서있는 나무 같아여. 그것도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많이 오는 .........그래도 꿋꿋이 버티고 이겨내야 겠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