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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먹줄처럼

     날짜 : 2001년 09월 24일 (월) 10:55:20 오후     조회 : 894      

박복영

한남자가 계단을 오르네
유난히 뒷굽 닳은 왼쪽 구두가 덜컹거리네
골목으로 뛰쳐나온 바람 서넛이 남자의 구겨진 재색 바지를
길쪽으로 잡아 당기네
기우뚱,
손잡이를 붙잡고 올라서는 무릎 근처
섧디섧은 흐느낌 소리 들리네
각진 계단 모서리에 가등빛 부서지네
새맨담에 등 댄 장미꽃이 그냥 웃네
남자는 몰랐네
슬픈 기억은 뒷굽부터 닳는다는것을
불규칙한 걸음이 남자가 어깨에 멘 연장보다 무거웠을까
남자의 굽은 어깨가 말라붙은 밥알처럼 굳어 있네
남자가 어깨를 추스릴때마다
연장 가방 밖으로 튀어나온
목공 톱자루가 꿈틀거리며 쟉크를 여네
쟉크 갈피에 구겨진 작업복이 꾸물꾸물 고갤 드네
찬바람에 헝클어진 남자의 머리카락이
어둠속에서 허우적거리네
보이지 않는 골목 끄트머리
남자의 척추가 흔들거리며
조심스레 내려놓는 발자국마다
서서히 눈을 뜨는 고단한 삶의 언어들
거기 휘청거리는 세간일들
흔들릴수록, 튕겨놓은 먹줄처럼 바로 걸으려
뒷굽보다 질긴 어둠속을 걸었네
대문 앞에 섰을 때
조각난 백열등 빛 아래, 드러나는 순하디 순한 아내의 수화로
부서지는 마른 밥알 같은 외로움 두어 다발
어느 새 대문까지 따라온 어둠이
뒤척이는 계단 아래
가등 어깨에 얹히는 별 빛조차 잠들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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