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2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아름다운시 )
·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시] 귀가 - 도종환

     날짜 : 2007년 09월 10일 (월) 3:58:51 오후     조회 : 11837      


귀가 - 도종환

언제부터인가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은 지쳐 있었다
모두들 인사말처럼 바쁘다고 하였고
헤어지기 위한 악수를 더 많이 하며
총총히 돌아서 갔다
그들은 모두 낯선 거리를 지치도록 헤매거나
볕 안 드는 사무실에서
어두워질 때까지 일을 하였다
부는 바람 소리와 기다리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고
지는 노을과 사람의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게 되었다
밤이 깊어서야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돌아와
돌아오기가 무섭게 지쳐 쓰러지곤 하였다
모두들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라 생각하고 있었다
우리의 몸에서 조금씩 사람의 냄새가
사라져가는 것을 알면서도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터전과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시간을
벌기 위해서라 믿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쓰지 못한 편지는
끝내 쓰지 못하고 말리라
오늘 하지 않고 생각 속으로 미루어둔
따뜻한 말 한마디는
결국 생각과 함께 잊혀지고
내일도 우리는 어두운 골목길을
지친 걸음으로 혼자 돌아올 것이다


아파...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11.02
내일도 우리는 어두운 골목길을 지친 걸음으로 혼자 돌아올것이다..
점점 삭막해져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들이 안타깝습니다..
이제 시간나면 동료들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기 보다 
컴퓨터 앞에서 각자 자신들의 시간을 갖는 요즘 모습들...
마주 보면 따스한 차 한잔을 건네며 마음을 나누던 불과 얼마되지 않았던
그시간들이 그리워 지네요...좋은시 감사 합니다^^

11.17

저도 매일매일 컴퓨터앞, 학원, 학교를 전전하는데
가끔은 저도 여유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08.12

공감율이 100% 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전체 : 29건
현대시 이주 16년전 7,570
현대시 장마 비 16년전 7,477
현대시 착각 [1] 16년전 11,289
현대시 친구에게 [1] 17년전 10,424
현대시 앰프와 스피커 17년전 6,674
현대시 순환 17년전 6,687
현대시 부패 17년전 7,080
현대시 사랑의 다리 17년전 8,117
현대시 감옥 - 강연호 17년전 7,364
현대시 님에게 17년전 7,050
현대시 청단풍 [3] 17년전 10,619
현대시 장정일, <옷은 이미 날개가 아니고> 17년전 7,385
현대시 오규원 - 프란츠 카프카 17년전 9,389
현대시 구덩이 [1] 17년전 10,271
현대시 편지 [3] 17년전 11,015
현대시 흙 속의 풍경 - 나희덕 17년전 7,035
현대시 권태 17년전 6,829
현대시   귀가 - 도종환 [3] 17년전 11,838
현대시 우산을 접으며 17년전 7,149
현대시 나무에 기댄다 - 유용주 [3] 17년전 11,751
현대시 별은 왜 영롱하고 빛나는가 17년전 7,065
현대시 사랑학 · 5 [2] 17년전 10,839
현대시 비오는 날의 단상 [1] 17년전 11,917
현대시 사랑학 · 4 [1] 17년전 10,580
현대시 두려워 [1] 17년전 10,415
현대시 연탄 한 장 -안도현 님- 17년전 6,843
12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86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