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12월 19 (금)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아름다운시 )
·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손 - 정인상

     날짜 : 2010년 09월 01일 (수) 10:15:12 오전     조회 : 7050      


나는 가끔 아름다운 손을 볼 때가 있다

이름없이 살다 간 이들의 산소를 찾아
꽃을 꽂는 손이라든가

지문도 지워져 버린 늙으신 아버지가
다 큰 아들 딸들의 구두를 닦아 주는
손이라든가

장난꾸러기 꼬마의 얼굴을 닦아 주는
엄마의 보드라운 손이라든가

그리고
눈보라 휘몰아치는 겨울날
따스한 악수를 하기 위해
오바 주머니에 꼬옥 감싸아 넣은
희끗희끗한 머리채를 이고 다니는
노신사의 핏기 없는 오른손이라든가-

이러한 손을 볼 때마다 나는
님의 씨앗을 품고 살아가는
이들을 생각해 본다

무쇠라도 녹일 수 있는
손에서 뿜어내는 무시무시한 사랑의 열기가
달아오르면 오를수록
님의 씨앗은 종횡무진 발아되리라

거리와 거리를 이어 주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 주는
징검다리 손들이 얽혀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나는 인간 삶의 연륜이라는 걸 생각해 본다




Tag : 시 

사랑은 위안이다..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전체 : 4,877건
현대詩 [필독] 시 올려주시기전에 꼭 … [7] 20년전 194,696
현대詩 안개를 사귀는 법 - 박완호 15년전 8,543
현대詩 셰익스피어소네트 29 '문득 그대를 생각하면' [4] 15년전 15,686
현대詩 늙은 나무가 말했다 15년전 9,431
준아 고전詩 먼 훗날-김소월 [4] 15년전 13,315
준아 현대詩 호수-정지용 누구나 아시죠?? 中1껀가??( 교 과… [1] 15년전 11,619
준아 현대詩 별꿈을 꾼 밤에는-김봉석 15년전 8,264
준아 고전詩 사 향-김상옥 15년전 7,706
준아 현대詩 엄마야 누나야-김소월 누구나 아시죠?? [1] 15년전 10,629
준아 고전詩 봄바람-김억 15년전 8,862
준아 현대詩 동천(冬天) - 서정주 15년전 7,645
준아 현대詩 돌담에 속삭이는 햇살-김영랑 中1시 [1] 15년전 11,368
준아 현대詩 너에게 묻는다 - 안도현 [1] 15년전 11,133
준아 현대詩 남으로 창 을 내겠소- 김상용 15년전 6,880
준아 현대詩 개화-이호우 15년전 6,523
준아 현대詩 해야 해야-감꽃,나비,해야해야는pr5109(naver.com)… 15년전 6,125
준아 현대詩 감꽃 15년전 6,480
준아 현대詩 나비 15년전 6,512
준아 현대詩 이효리-김윤식 15년전 6,609
준아 현대詩 송혜교-스펀지인가세상에이런일인가?? 나왔… 15년전 6,270
현대詩  손 - 정인상 15년전 7,051
현대詩 매미의 변辯 - 최재효 15년전 6,936
현대詩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4] 15년전 10,881
현대詩 나비의 연애론 15년전 6,961
현대詩 나는 포도주 [2] 15년전 10,396
현대詩 사랑하는 사람들만 무정한 세월을 이긴다 15년전 7,532
현대詩 눈보라 15년전 6,916
first123456789  다음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607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