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노래를 못한답니다
임의 한 백년, 우리 여름 한 철
뭐가 다른가요
사람은 단 한번 뿐 이라고 하던데
물속에서 백년
땅 속에서 백년
하늘에서 백년, 우리들 한 생生이에요
무량수無量數도 찰나의 연속 아닌가요
삼백년도 눈 깜짝할 사이랍니다
임들이 우리보다 갈 길이 먼데
콩 한 톨 놓고 서로 멱살을 잡다니
눈물이 나면서도 우스워요
서둘러야겠어요
산 너머에 벌써 동장군이 와 있거든요
이까짓 허물은 미련 없이 버릴거에요
가지고 있으면 몸만 썩는답니다
하늘로 오르려면 몸이 가벼워야 하거든요
寐陰,每吟,賣淫,買淫,每飮,埋哀~~~
저승을 부르는 가을 만가輓歌
씨 뿌리는 여름 찬가讚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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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