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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바다로 누워 / 김소엽
날짜
:
2011년 04월 19일 (화) 6:31:03 오후
조회
:
7737
바다로 누워 / 김소엽
내 그대에게서
떠나지 않으리
그대를 만나서
허물어지고
고통의 멍으로
퍼렇게 누웠어도
내 그대 곁에서
다시는 떠나지 않으리.
누워서 흔들리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해도
당신 품안에서
누워 있나니
고통을 씻겨
당신 화안히 보이시게
일렁이게 마시고
달 떠오른
당신 얼굴 보이게
허물도 삭히시어
맑고 깊게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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