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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결혼하면 뭐가 좋아요 - 정연옥

     날짜 : 2011년 01월 10일 (월) 10:53:24 오전     조회 : 13352      
있다

그 길 때문에 눈시울 젖을 때 많으면서도
내가 걷는 이 길 나서는 새벽이면 남모르게 외롭고
돌아오는 길마다 말하지 않은 쓸쓸한 그늘 짙게 있지만
내결혼하면 뭐가 좋아요가 가지 않을 수
누군가 이렇게 물어와 대답했다

이래도 저래도 외롭겠지만  
혼자의 외로움과 쓸쓸함보다는 덜한
조금은 사치스런 외로움을 즐길 수 있고

소유하는 안식  
적은 포만감이지만 여유로 수다할 수 있고  
가정이라는 울타리 있어 가슴속 풍요가 넉넉하며
아내라는 이름 얻어 귀속의 기쁨 누리고

존재의 즐거움
해야 할 그 무엇 있어 만족을 얻으며
지켜야 할 도리 있어 나를 바로 세우고

그리고 아름다움
여자의 여자로써 물려받은 치유 불가능한 유산
그 어미로 하여금 꿈을 키우는 자녀 있어 기쁨 얻으며
반드시 주어야 할 사랑 있기에 소중한 삶 이어가고

그래서 결혼은
해도 괜찮은 꽤 괜찮은 것이라고

있는 길은 없었다

그 어떤 쓰라린 길도
내게 물어오지 않고 같이 온 길은 없었다
그 길이 내앞에 운명처럼 패여 있는 길이라면
더욱 가슴아리고 그것이 내 발길이 데려온 것이라면
발등을 찍고 싶을 때 있지만
내 앞에 있던 모든  길들이 나를 지나
지금 내 속에서 나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오늘 아침엔 안개 무더기로 내려 길을 뭉턱 자르더니
저녁엔 헤쳐온 길 가득 나를 혼자 버려 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을 걷는다
오늘 또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을 향한다


Tag : 시 결혼 

사랑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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