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꿈을 꾼 밤에는
김봉석
어머니 무릎을 베고 별꿈을 꾼 밤에는 나도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셀 수 없이 반짝이는 하늘의 친구들 속에 또렷이 박힌 내 자리를 확인하고는 끝도 없는 설렘에 눈 뜰 수 없던 긴긴 밤
어머니 무릎을 베고 별꿈을 꾼 밤에는 밤 하늘을 훨훨 날아가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