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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아름다운 겨울 - 임영준

     날짜 : 2018년 01월 11일 (목) 11:25:20 오후     조회 : 5343      
밭두렁 너머 
고즈넉한 솔숲을 따라 
불퉁한 앞산까지 
모두 한마음이라 함빡 
눈꽃이 피어납니다 

오늘 밤 내내 
새하얗게 
합주를 하겠지요 

아이들과 동네 강아지들 
아직도 창문을 못 닫고 있는 
청춘의 미련퉁이들이 
들썩이며 박자를 맞추면서 
두근두근 
아침을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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