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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첫사랑 - 임영준
날짜
:
2016년 12월 25일 (일) 10:48:34 오전
조회
:
5349
느닷없이 찾아와서
순식간에 다 쓸어갔지
덕분에 제법 모질어도 졌고
얼을 빼진 않게 되었지만
무덤덤해지더군
매번 두근거리긴 했어도
그때처럼 아찔하진 않더라고
이제 와 생각하니
차라리 그 숙맥일 때
무슨 일이던 저질렀어야 했어
무슨 일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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