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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겨울이야기 3 - 임영준

     날짜 : 2020년 01월 07일 (화) 0:09:52 오전     조회 : 3512      
전철역 앞 상가 
전자 대리점 대형 티브이에선 
화려한 연말 시상식이 중계되고 
근처 후미진 귀퉁이에 
종이상자를 깔고 신문지를 덮어쓴 
노숙자 김 씨가 꽁꽁 얼어붙은 채 
까무룩 꺼져가는 정신 줄을 
스피커 소리에 간신히 매달고 있었는데 
재벌 집 씨받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미스코리아 출신 잘나가는 여배우의 
오만하고 자신만만한 소감을 듣고 
쌍욕을 퍼붓지 않을 수 없었다 
저런 십장생 개나리 같은 것이 
배가 불러 터질 것 같으니 
잔치판에서 토악질을 하는가 
망둥이가 뛰니까 꼴뚜기도 뛴다더니 
누구는 세상 전부인 가족과 생이별하고 
아귀 같은 빚쟁이들을 피해 시작한  
노숙이 삼 년째인데 
밑바닥 인생이 천만에 육박한다는데 
저런 망발을 마구 질러대다니 
이제 양극으로 벌어져 갈 데까지 간 
이 세상에 과연 희망이 있는 건지 
벌레 같은 인생들은 
이대로 조용히 꺼져가야 하는지 
창자를 파고드는 분노를 마시며 
쪼그랑 동태가 되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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