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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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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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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진달래 - 홍수희
날짜
:
2003년 04월 06일 (일) 5:55:36 오후
조회
:
1739
그 땐 참,
내 마음이 저리
붉었습니다
당신이 지나치며
투욱,
떨어뜨린 불씨 하나가
내 영혼 가파른
벼랑 위로
잘도 활활 타들어
올랐습니다
타들어
오신 길 마저 닿을 듯
아슬한 그리움
문득 철렁이는 아픔
되어도
다시는 그 후
지나치며
투욱,
불씨 하나 떨어뜨려 주지
않으셔도
그 땐 참,
이별도 사랑이라 저리
붉었습니다
만일..
내가 가진 꿈들을 내 이름 앞에 행복하게 지울 수 있다면
살아갈 나는 언제나 새롭기 때문에 그 끝이 무엇이든, 이길 것이다
여름의 끝에서. by 가을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