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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돌아보면 언제나 혼자였다...<이용채>
날짜
:
2003년 05월 08일 (목) 0:38:13 오전
조회
:
2314
나를 사랑한다고 다가오는 사람에게선
내가 물러났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다가서면
그가 물러났다.
나에게서 물러선 그에게 다시 다가서면
그가 부담스러워 나를 피했고
내가 물러섰는데도 다가오는 이는
내가 피하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
늘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더 아름다웠던 것을
내겐 늘
곁에 있어 줄 수 있는 이보다
내가 곁에 있고 싶은 이가 필요했던 것을..
만나고 싶은 사람은 만나지지 않고
나를 만나고 싶다는 사람만이
자꾸 만나지는 어이없는 삶...
그러기에 나는 언제나 섬일 수 밖에...
돌아보면 늘 섬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섬이 왜 우는지
아무도 몰랐고
섬이 왜 술잔을 자꾸 드는지
아무도 물어주지 않았다.
파도는 오늘도 절벽의 가슴에 부딪혀 온다.
당신은 소중합니다. 행복하세요 ~~
05.08
채리니 언니..^^ 너무 와닿는 시...넘 고마워요^^*
채리니 언니..^^ 너무 와닿는 시...넘 고마워요^^*
05.08
읽어내려가면서 공감하게 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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