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화리 시편 19**
영혼은 어디에 있어요?
영혼의 강은 찾을 수 있어요?
영혼도 숨을 쉬나요?
영혼의 날개를 본 적 있어요?
그걸 좀 보여주세요
당신의 가슴에서
내 가슴에 이르는 저 기나긴
다리의 이름은 무엇인지요?
색색의 꿈으로 빚어놓은
저 섬세한 바람의 술렁거림은 무엇인지요?
한 번도 본 일이 없고
한 번도 꿈꾼 적 없으면서
그냥 그렇게 가슴에 와 부서지는
저 그리운 빛들의 축제는 또
무어라고 부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