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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그대가 내게 보내는것 -박재삼-
날짜
:
2003년 09월 02일 (화) 1:29:54 오후
조회
:
2063
못물은 찰랑찰랑
넘칠 듯하면서 넘치지 않고
햇빛에 무늬를 주다가
별빛 보석도 만들어 낸다.
사랑하는 사람아.
어쩌면 좋아!
네 눈에 눈물 괴어
흐를 듯하면서 흐르지 않고
혼백만 남은 미루나무 잎사귀를,
어지러운 바람을,
못 견디게 내게 보내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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