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저물어 가듯
나의 사랑도 저물어 간다.
사람의 영혼은
첫날부터 혼자이던 것
사랑도 혼자인 것
제 몸을 태워야만이 환한
촛볼 같은 것
꿈꾸며 오래오래 불타려해도
줄어드는 밀랍
이윽고 불빛이 지워지고
재도 하나 안 남기는
촛불같은 것.
날이 저물어 가듯
삶과 사랑도 저무느니
주야 사철 보고싶던 그 마음도
세월따라 늠실늠실 흘러가고
사람의 사랑
끝날엔 혼자인 것
영혼도 혼자인 것
혼자서 크신분의 품안에
눈 감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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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몇일전에 너무 괜찮은 시인것 같아
탄력> 받아서 외운시인데요,
작가가 갑자기 생각이 안 나네요..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