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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오늘 밤도 어둠별 떴습니다 - 임영준

     날짜 : 2020년 11월 04일 (수) 5:00:05 오전     조회 : 2620      
오늘 밤도 어둠별 떴습니다 
그대 눈동자처럼 
반짝이고 있습니다 
함께 바라보면서 속삭이던 
그때가 바로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몇 해가 흘러버렸습니다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곳에도 
만날 수 없는 그대에게도 
저 별은 빛나고 있겠지요 
영원히 사랑한다고 맹세하면서 
격정에 떨던 그 밤들이 
주마등처럼 흐르고 있는데 
밤하늘을 채우는 그대 모습이 
더욱 또렷하게 보이는 것은 
이국의 밤하늘이 
갈수록 어둡기도 하지만 
추억만으로도 넘치는 세월을 
주체할 수 없기 때문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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