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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망초의 꿈 -김재란-
날짜
:
2004년 06월 26일 (토) 8:00:44 오전
조회
:
2410
하늘에 닿지 못할 소망
지상에 흐르는가
척박한 땅
이름 없는 별자리
무어라 이름짓지 못해
지상의 은하로 흐르네
버려진 터마다 무심히
봄 빛 잃은 눈길
향기는 갔어도
가슴에 아련한 추억 있어
우리 고집스런 침묵
그래도 사람 사는 세상에서
여름 한 철
태우고 가라하네
땀방울 송골 한 바람이
망초 밭을 돌아
녹음 짙은 숲으로 숨어드네
여름 들길에 별이 흐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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