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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여린 풀잎의 고백 - 정유찬
날짜
:
2005년 04월 27일 (수) 9:34:39 오전
조회
:
3051
햇살에 부딪히기만 해도
아팠고,
바람만 스쳐도
쓰라렸습니다.
지나가는 구름을 잡지 못해
안타까워 울었고,
새들의 지저귐에도
깜짝 놀라곤 했지요.
천둥이 치고
비가 오는 날에는,
차라리
죽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위해
죽지 않고 살아서
꽃을 피우고자 했습니다.
이젠 성숙한 모습으로
꽃을 피우고자 합니다.
당신에게 향기가 되는
꽃이 되고자 합니다.
당신을
늘 사랑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제게 남은 향기를
모두 드립니다.
사랑합니다.
04.30
모든 마음의 헌신을 다하여 아픔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
모든 마음의 헌신을 다하여 아픔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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