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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바보야 이 바보야 - 용혜원
날짜
:
2005년 09월 21일 (수) 8:14:54 오후
조회
:
4411
바보야 이 바보야
어찌해 마음에도 없는 사랑에 빠져
짙은 고독 속에 갇혀 피멍 든 가슴만 쥐어짜며
너만의 몸짓으로 울고 있느냐
눈길 한 번 안 주는데
옥죄는 안타까움에 무너지는 가슴을 안고
아파만 하고 있느냐
바보야 이 바보야
숨길 것 하나 없는
순수한 사랑 속에 희망을 그려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냐
가슴에 뭉친 응어리도 던져버리고
꺼칠해진 얼굴도 한 겹씩 벗겨내고
갑갑했던 마음을 다 풀어내도 좋을
사랑을 하면 얼마나 좋으냐
바보야 이 바보야
그냥 바라만 보아도 좋을
꿈꾸어오던 사랑이면 좋을텐테
비 뿌리고 떠나간 바람처럼
건너갈 수 없는 사랑에 빠져
서러움만 남아 늘 괴로워한들 무슨 소용이냐
09.22
소유와 집착이 없는 순수한 사랑을 하자^^
소유와 집착이 없는 순수한 사랑을 하자^^
09.22
바보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바보같은 사람들이 너무 많아 보기에 안쓰러울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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