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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녹슬어버린 추억 사이로
크라우스
날짜
:
2005년 10월 01일 (토) 10:56:52 오전
조회
:
4165
녹슬어버린 추억 사이로
나는 너를 불러들이고 싶다.
온 신경을 곧추세우고도 찾지 않던 사람을
이렇게 해서라도 만날 수 있다면
내 마음에 돋아나는 그리움으로 인해
다시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이미 굳어져 버린 내 마음 한 곳에
억지로 걸치고 있던 모든 것을
다 던져버리고 눈물이 글썽이도록
순수하게 만나야 한다.
부대끼던 상처 속에 희미하게 보이던
너를
네마음에 떠돌아다니고 있는
너를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을까
녹슬어버린 추억 사이로 나를 불러들인 너를
기억들을 다 눌러두려 해도 아픔뿐이지만
내 마음 언저리에 밀려오는
그리움을 사랑으로 바꾸어놓는다
내 가슴 속으로 마구 파고들어
목이 메도록 그리워 불러보고픈
너를 사랑할 수 있다면
네가 내 마음에 그어놓아 쉬 삭지 않았던
아픔의 금들이 다 지워질 것이다.
용혜원
10.01
깨닫는 그 순간부터 그리움이라는 게 시도 때도 없이 덤벼 든답니다 ㅋㅋ
깨닫는 그 순간부터 그리움이라는 게 시도 때도 없이 덤벼 든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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