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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슬퍼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 - 박종영
날짜
:
2005년 10월 19일 (수) 8:48:14 오전
조회
:
3415
우리 강물처럼 흘러가는 추억을
외면할 수 있는가
계절마다 찾아와
피워주는 꽃의 속내를
아는 사람이 있는가
모두다 허망으로 끝나는
세상이라지만
오늘 모두의 가슴에
심어지는 사랑이고 싶다
태어나는 한 떨기 꽃이고 싶다
꽃들은 왜 저마다
색깔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에게도 빛나는 색깔이 있는가
그대들의 눈을 바라보자
가슴을 열어보자
사랑의 색은 어떤 빛깔이며
이별의 색은 어디에 숨어 있을까
근심스러운 빛깔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높은 하늘 구름의 빛깔이
푸른색으로 변해가는
깊은 이치를 알고부터서야
그대의 밀어가 나의 가슴으로 흐른다
우리에게
슬퍼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는가
사랑은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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