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실거리는 어깨를
눌러 앉히는 것만 해도
할 일을 얼추 다 하는 것 아닌가
또 한 고개를 넘어가서도
황홀한 축제의 순간에 함께
뒹굴어 보았노라 할 수 있을까
진심으로 땡볕에 감사하고
순일하게 호우에 고개 숙여야
가열찬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터인데
눌러 앉히는 것만 해도
할 일을 얼추 다 하는 것 아닌가
또 한 고개를 넘어가서도
황홀한 축제의 순간에 함께
뒹굴어 보았노라 할 수 있을까
진심으로 땡볕에 감사하고
순일하게 호우에 고개 숙여야
가열찬 종지부를 찍을 수 있을 터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