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는건
나에게 남아있는 내일이라는 믿음때문일겁니다.
나에게 남아있는 한가닥 믿음은
언젠가 다시 오늘이 내일이 되고
내일이 오늘이 될수 있는 희망의 날이
나에게 돌아옴입니다.
행복이라는 단어를 헤매며 방황하지 않고,
슬픔이라는 단어를 잊고도 살아갈 수 있는
그 내일이 나의 오늘이 되었으면 하는 믿음으로
난 오늘을 살아가고 있을겁니다.
그 내일이 언제 찾아올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아마 영영 찾지 못하는 허상을
쫓고 있는 것인지 의심도 납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 하나 남은 희망은
불확실한 내일이며
또 그 내일을 기다리는 희망만이 저 메마른 가슴을
조금이나마 촉촉히 적셔주기 때문입니다.
오늘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지는건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사랑과 고통이
영원하지 않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태양이 영원토록 나를 비추지 않는 것처럼
오늘의 사랑은 영원히 내곁에 있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어둠이 나를 내리 누를지라도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릴 것이고
그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면
오늘의 고통은 영원치 않을 겁니다.
그 내일의 태양이 나에게 가뭄을 줄 것인지
아니면 그토록 기다리는 단비를 나에게 내릴런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지금 저에게 하나 남은 희망은
불확실한 내일이며
또 그 내일만이 오늘의 어둠속에서
저에게 눈부신 희망의 햇살을 비춰주기 때문입니다.
이제 곧 어둠이 내려와 나를 내리누를 지라도,
그 어둠으로 인해 방황하며 눈물을 흘릴지라도,
내일이 있기에 나는 어둠 속에서 내 자신을 태우며
희망의 날을 기다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