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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만남을 위한 이별
제제
날짜
:
2000년 08월 05일 (토) 0:47:50 오전
조회
:
1225
그리움 있어
나 아직은 외롭지 않다.
언젠가는 다시 만날 수 있기에
옛 길을 간다.
돌아보고 또 돌아보는
금잔화 그늘 뒤의
그대 슬픈 미소.
별도 없는 밤
이제 웃으며 보내 주어야겠지.
떠나는 발자국은 없지만
바람 부는 날 실려오는
꽃향기처럼
그대 찾아가리라.
그리움 있어
아직은 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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