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이 끝나는 곳에서
내가 있다.
그 향기를 품으며 내가 서 있다.
쓸쓸함이 생선의 비늘처럼 퍼덕이던 내 생애가
그대로 하여 퍼덕이며 가고 있다.
그대여 내가 이름 붙여준 푸르고 빨간
형형한 색깔의 모든 아름다음의 가지 끝에서
나에게 눈물이었다가 바람이었다가
쉬임없이 거침없이 나에게 오는 그대여
나 그대의 바람속에 섞이어 가고 있다.
이렇게 따뜻하게 그대에게 가고 있다.
이 세상 모든 아름다움의 향기를 품으며
눈물이었다가 내 몸을 바람속에 날리며
이 봄날 진다래 꽃잎보다 더 붉게
쉬임 없이 거침없이 나 그대에게 가고 있다
이렇게 따뜻하게 그대에게 가고 있다
저.. 첨 글올리는 건데... ^^;;
작가가 누군지 잘 모르겠네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