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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슴 가득 여운을 느끼세요
[현대詩]
하 늘
* 박노해
낯설게하…
날짜
:
2000년 11월 27일 (월) 8:14:17 오후
조회
:
1806
우리 세 식구의 밥줄을 쥐고 있는 사장님은
나의 하늘이다
프레스에 찍힌 손을 부여안고
병원으로 갔을 때
손을 붙일 수도 병신을 만들수도 있는 의사 선생님은
나의 하늘이다
두 달째 임금이 막히고
노조를 결성하다 경찰서에 끌려가
세상에 죄 한 번 짓지 않은 우리를
감옥소에 집어넌다는 경찰관님은
항시 두려운 하늘이다
죄인을 만들 수도 살릴 수도 있는 판검사님은
무서운 하늘이다
관청에 앉아서 흥하게도 망하게도 할수 있는
관리들은
겁나는 하늘이다
높은 사람, 힘있는 사람, 돈 많은 사람은
모두 하늘처럼 뵌다
아니, 우리의 생을 관장하는
검은 하늘이시다
나는 어디에서
누구에게 하늘이 되나
代代로 바닥으로만 살아온 힘없는 내가
그 사람에게만은
이제 막 아장걸음마 시작하는
미치게 예쁜 우리 아가에게만은
흔들리는 작은 하늘이것지
아 우리도 하늘이 되고 싶다
짓누르는 먹구름 하늘이 아닌
서로를 받쳐 주는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푸른 하늘이 되는
그런 세상이고 싶다
박노해님의 시를 읽으면, 사실 잘 이해를 할순 없어요
그저, 안타까운 마음만 들뿐..... 그런 아픈 맘을 헤아릴순 없는것 같아요
이 시도 제가 좋아하는 박노해님의 시 중 하나인데,
소망을 담고 있는 점이 맘에 들었던 것 같네요..
하늘이 되고 싶다..
우린 과연 누구의 하늘일까요...
검은 하늘, 먹구름이 아닌 푸른 하늘이 될수 있을까요?
그런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푸... 른.. 하.. 늘.. 처.. 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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