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없이
사랑할 수도 있을까요
누구나
만남을 통해
그 사람에 대해 알게되고
그 사람을 알게 되면
사랑을 할 수있게 되겠지요
하지만
그런 만남이 없으면
우리는 그 누구도 사랑하지 못하는 걸까요
오늘 나는
그대를 보았습니다
슬픈 눈을 가진
사람을 보았습니다.
슬픈 눈을 가진 사람은
다른 사람을 슬프게 하지 못한다고 했지요
자신의 마음 속에서
슬픔이 얼마나 아픈지 아는 사람이니까요
오늘 그대를 보고 난 후
나는 만남이 없는 모습으로
그대를 사랑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이어짐)
알고 싶어요
그대를 너무나 많이 알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대의 얼굴과
그대의 몸매와
그대가 걷는 모습과
그대가 웃는 모습을
나는 알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누군가
그대를 사랑하기엔 충분합니다
그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것이
더 힘들겠지요
그대는 그런 사람입니다
내가 세상에 태어나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만나고 싶다고 느꼈던 사람
그대는 그런 모습의 사람입니다
내가 세상을 살면서
한 번쯤은 나의 얘기를 들려주고 싶은 사람
하지만 사람의 관계라는 것이 늘 그렇듯
그대를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것입니다
그대는 나를 모르시니까요
해서
그대는 나에게서 부담을 느낄 수도 있고
상처를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나는 생각했습니다
만남이 있어야겠다고
그 만남으로인해 누군가 상처를 입을지라도
만남은 있어야겠다고
만남이 없이
어떻게 그대를 더 알 수 있으며
만남이 없이
어떻게 그대를 더 사랑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나느 그때를 기다려려 합니다
나에 대해 모르고 있는 그대
나는 얼굴 없는 모습으로
편지를 씁니다
주소 없는 곳에 내가 있습니다
그대는 어딘가에
그대를 바라보고 있는 한 남자가 있다는 것만
알아 주세요
언젠가 천상으로부터
그대와 내가 만날 수 있는 작은 우연이라는 선물을
받게 된다면
나는 그때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대를 사랑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