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평생을 시계를 만드는 데 투자해왔던 사람이...
아들의 성인식날 손수 만든 시계를 선물하였습니다......
그 시계는 특이하게도 시침은 동으로, 분침은 은으로, 초침은 금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아들이 물었습니다.......
"아버지, 시침이 가장 크니까 금으로 장식하고 가장 가는 초침은 동으로 만들어야 하지 않나요?"
"아니다, 초침이야말로 금으로 만들어져야 한단다.. 초를 잃는 것이야말로 금을 잃는 것과 마찬가지지."
그리고는 아들에게 시계를 채워주며 이런 말을 덧붙였습니다...
"초를 아끼지 않는 사람이 어떻게 시간과 분을 아낄 수 있겠니? 세상의 흐름은 초에 의해 결정되는 것임을 명심하고 성인이 되는만큼 너도 초에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려무나.^^"
우리의 인생은 기나긴 여정이지만 그 여정의 승패는 짧은 순간 순간에 달려 있습니다..
짧은 순간이라 할지라도 그런 순간 순간이 모여서 인생이라는 전체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초를 소홀히 하는 사람은 하루, 한 달쯤은 대수롭지 않게 여깁니다....
그러는 사이 자신의 인생이라는 집의 벽돌은 하나하나씩 빠져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초를 미분하여 사는 삶, 그런 삶으로 결코 무너지는 법이 없는 자신의 인생의 집을 지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