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그 이 생일 입니다.
몸배바지에 헐렁헐렁한 티를 입은 초라한 나의 모습을 보고 전 눈물이 또 흐릅니다.
그 이가 사준 투피스가 생각납니다.
그 이가 "내생각 나면 입어"라는 소리는 아직도 생각납니다.
하지만 그 이는 이세상에서 숨실수 없는 그런 존재 입니다.
3년전 위암으로 죽은 그 이......
난 그 이를 사랑할수 없나 봅니다.
그 이는 콩 한개라도 갈라먹는 아주 남을 잘 배려 할줄 아는 사람입니다.
너무나 보고 십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초라한 모습은 세상에서 바보도 못하는 짓일 겁니다....
이젠 제사를 치르러 가야 합니다.
전........
그 이 제사를 지내러 갑니다.
나혼자 초라하게 그 이가 사준 투피스를 입고 강원도 춘천으로 갑니다.
그 이를 만나러 가야 하기 때문이죠.....
그 이는 안탑갑게 바보같이 수술만 하면 살수 있는데......
바보같이 그동안 모아온 1000만원으로 ........
저에게 비싼 투피스를 사준 것입니다.
죽기전에 "미안, 너에게 해줄수 있는것은 이것뿐이야.....나 용서 하지마"
"바보같은나 용서하지마...."
정말 그 인 넘 바보 같습니다.
집 앞에 있는 구멍가게에 가서 배,사과,술,종이컵등 을 사가지고 샤워를 합니다....샤워를 하는데......
샤워를 하는데...... 눈물은 그칠줄 모릅니다.
그 눈물은 그이가 세상을 올바르게 살아라하는 선물인것같습니다......
화장을 하는데 투워 케익을 보니 없어졌습니다.
그 이가 사준 투워 케익이 없어졌습니다....
잘 생각해보니 그이 뼈가루 뿌릴때 나의 몸과 섞인것은 투워 케익밖에 없어서
같이 뿌렸습니다.
"나 나쁘지.....자긴만 떠나게 나 밉지? 이렇게 나두 같이 데려가"
그 생각만 하니 눈물이.......
투워 케익도 못하고 비싼 투피스와 연한 립스틱 그리고 마스카라를 하고 집앞을 나섭니다.
눈물은 그치지 못합니다.
발걸음은 무거운데.........
서울역에 도착해서 표를 끈어 춘천으로 향합니다.
춘천에 도착해서 난 성묘로 향합니다.
'자기야, 정말미안 나땜에....나땜에.....정말 미안해'
난 글성거리며 눈물을 흘립니다.....
이젠 나도 세상살 존재가 아닌가봐......
그녀는 그 이가 세상에 떠난게 너무 억울해서 그년 스스로 그 이 무덤에서 자살을 했습니다.그리고 마지막 쪽지를 남겨두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