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의 꿈
원작-- B.카바노프
으스스 바람이 불던 어느날이었다. 이파리가 다 떨어진 벗나무
나뭇가지 위에 부지런한 달팽이 한 마리가 기어가고 있었다.
달팽이는 느리긴 했지만 정말 열심히 기었다. 가랑잎 밑에서 몸을
웅크리고 있던 달팽이들은 그 부지런한 달팽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멀뚱이 쳐다보기만 했다.
나무 위를 날고 있던 새들은 부지런한 달팽이를 보며 점잖게 충고
했다.
"이 바보 달팽이야! 곧 겨울이 다가오는데 너는 뭐하는거니?"
그러나 달팽이는 대꾸도 하지 않은채 멈추지 않고 계속 기어갔다.
달팽이의 무뚝뚝함에 화가 난 새한마리가 꽥꽥 소리를 질렀다.
"넌 지름 어디로 가고 있는지 알기나 하는거니?"
"알아 난 지금 나무 위로 가고 있어"
달팽이의 엉뚱한 대답에 새들은 비웃으며 물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나무에 오르려는 거야. 거기엔
버찌 열매가 하나도 달려 있지 않다구."
그러자 달팽이가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래, 너희 말이 맞아. 하지만 내가 그곳에 도착할때 쯤이면
열매가 많이 맺혀 있을거야."
달팽이는 다시 천천히 기어가기 시작했다.











그냥.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중에 하나로 글을 읽기로 했어요. 우선은 쉬운 동화부터..
달팽이 말은 맞는 것 같아요. 그 느린걸음으로 열심히 가면 그 나무위에 도착해 있을때쯤이면
맛잇는 버찌열매가 있을테니까.(나도 버찌 먹어 봤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