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중...
로딩중...
문학과 사람들
글쓰기 (Alt+w) 글붙여넣기(Ctrl+v) ^^!
오늘의 최근글 , 최근코멘트 RSS
로그인 | 회원가입 | 둘러보기
05월 19 (월) | 배경음악             
  • 문학방
  • |
  • 창작방
  • |
  • 작가방
  • |
  • 커뮤니티
  • |
  • 마이페이지
 낙서장 ·방명록 ·대화방 ·접속자
커버스토리 ·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문.사 살짝 리뉴얼 했습니다. 6
- 문학방 -
아름다운시
소설
수필
동화
좋은책
독후감
작품공모
상담/Q&A
재미로 보는 타로점
최신글보기
태그구름
오늘출석부
현재접속자
 
> 문학방 ( 문학방 > 소설 )
·  자신이 읽고 좋았던 소설이나.. 아니면..창작글...모두
별 <정채봉 아저씨 동화> - 2

     날짜 : 2001년 04월 27일 (금) 0:12:23 오전     조회 : 3098      
한참 후, 컴퓨터실에서 나온 의사 선생님이 급히 엄마 아빠를 찾았읍니다.

\"수술을 서둘러야겠읍니다.\"

준이는 이내 환자옷으로 갈아입고 머리를 깎았읍니다. 큰 주사를 맞으며
수술 시간을 기다렸읍니다.

울고 있는 엄마를 보고 준이가 말을 걸었읍니다.

\"엄마 왜 울어?\"

\"......엄마도 아파?\"

\"......\"

\"나처럼 많이 아파?\"

\"......\"

\"엄마, 내가 엄마 것까지도 아플께. 엄마 울지 마.\"

\"준아......\"

\"엄마 우는 거 난 싫어.\"

\"......\"

\"엄마, 내가 엄마 것까지도 울께. 엄마는 웃어. 나는 엄마 웃는 얼굴이 젤 좋아.\"

이때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원들이 들어왔읍니다. 준이를 조용히 밀차위에
옮겨 실었읍니다.

아빠는 담배를 물고 벽 쪽으로 돌아섰읍니다.

엄마가 밀차를 따르며 말했읍니다.

\"준아, 수술을 받다가 하느님을 뵙게 되거든 준아, 엄마 아빠와 더 살게 해달라
고 빌어라, 응. 그곳에 천사님들이 계시는 꽃대궐이더라도 준아, 꼭 그렇게
빌어야 한다. 엄마 아빠도 빌께. 우리 준이와 함께 살게 해달라고 예수님께
기도 올리고 있을께. 설혹 집이 없어지고, 라면을 먹고 산다더라도 준아, 엄마
는 우리 준이와만 함께 산다면 늘 감사기도를 잊지 않겠다.\"

준이의 눈동자 속에 엄마가 사뿐 들어섰읍니다.

\"걱정 마, 엄마. 나는 얼른 나아서 백화점에 가야 해. 백화점 가서 엄마 선물을
사야 해.\"

\"엄마 선물?\"

\"응.\"

\"무슨 선물인데.\"

준이가 엄마의 귀를 가만히 잡아당겼읍니다. 그러고는 작은 소리로 말하였읍니다.

\"엄마는 기운 속옷을 입었잖아. 내가 전번에 봤다. 그래서 할머니가 와서 준
돈하고, 아빠 친구가 와서 준 돈하고는 베개 속에 감춰 뒀어. 백화점가서 엄마
속옷 살려고.\"

하늘에 별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였읍니다.

별들은 모두 준이가 들어가 있는 수술실을 초롱초롱히 지켜보고 있었읍니다.

나뭇가지 사이에서 바람이 기지개를 켰읍니다.

달맞이꽃이 노오랗게 입술을 여는 밤이었읍니다.

END

친구한테 받았던 정채봉님의 동화책.
뒤적거리면서 보다가 하나 올려봤어요.
^^

게시글을 twitter로 보내기 게시글을 facebook으로 보내기 게시글을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외로운자…
05.05
오랜만에 보는 채봉아저씨 동화네여..

05.09
아!! 이렇게 좋은 글이 많아여??나도 보고싶다..ㅠ.ㅠ

08.20
아름다운 이야기 입니다.감동이 파도치네여

08.26
우야... 너무 이쁘다..^^;; 준이 맘이 넘 이뻐서 눈물이 다 날라구 그러네..ㅡ.ㅡ;; 헤헷

전체 : 201건
따뜻한 사랑 [1] 23년전 3,239
메리 크리스 마스~(시대에 안맞지만...~..~;) [6] 23년전 3,083
Let's go. [9] 23년전 3,191
엄마의 마지막 편지(제가지음..) [4] 23년전 3,350
노란우산(제가지음) [5] 23년전 3,563
꽃다운 한 아이의 사랑-1- [2] 23년전 3,255
엄마!사랑이 머예요? [3] 23년전 3,388
하늘나라엔 ...(제가 지었는데..) [3] 23년전 3,417
애기똥풀 사랑 -원유순- 23년전 3,089
강아지똥 -권정생- [1] 23년전 3,378
가장진귀한보석 23년전 2,245
☆...아름다운 천사 얘기...☆ [6] 23년전 3,089
500원짜리 병아리(이철환의 소곤소곤 이웃이… [1] 23년전 3,238
 별 <정채봉 아저씨 동화> - 2 [4] 24년전 3,099
별 <정채봉 아저씨 동화> - 1 24년전 2,638
야옹이~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 마르셀 에… [2] 24년전 3,313
정희 새를 기다리며 [2] 24년전 3,015
tarzan 버리고 떠나기(우정) [1] 24년전 2,898
tarzan ~ 아름다운 선물 ~ [2] 24년전 4,005
tarzan *** 자신의 가치 *** [1] 24년전 3,347
배꼽 바나나 나무 [1] 24년전 3,450
株映 풀잎[4]-완결 [3] 24년전 2,632
tarzan 순간이 모여서 전체.. [2] 24년전 2,711
tarzan 안개 속에서... [3] 24년전 3,354
tarzan 당신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는가... [1] 24년전 2,901
株映 풀잎[3] 24년전 2,179
first12345678  last
 
문.사소개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 거부 | 포인트정책    
문.사 태어난 날 : 1999.09.01, 문.사 태어난 후 : 9393日 지남, 문.사 태어난 후 : 26주년
Copyleft (c) 문학과 사람들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