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를 여행하던 Johnson과 Eric은 여러 명의 안내자들과 함께 어두운 밤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험한 산길을 걷다가 갑자기 Eric이 발을 헛디뎌 물살이 거센 강물 속으로 떨어졌습니다..
그 모습을 본 존슨은 아무 주저함 없이 즉시 강물 속으로 뛰어들어 친구를 구해냈습니다.
급류에 휩싸여 죽을 고비를 겨우 넘긴 Eric은 안내원 중에 솜씨 있는 사람을 불러..
곁에 있던 커다란 바위에 자신이 불러주는 대로 글씨를 새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친구 Johnson이 Eric의 생명을 구했다.'
며칠이 지났습니다. 목적한 곳에 갔다가 돌아오던 중 지난번에 Johnson이 Eric의 생명을 구한 장소를 다시 지나치게 되었습니다.
글씨가 새겨진 그 바위의 근처에서 휴식을 취하던 중..
서로 사소한 오해가 생겨 몸싸움까지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결국 Johnson이 Eric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일까지 발생했습니다.
잠시 후 Eric은 비틀거리며 일어나더니 아무 말 없이 그 바위 옆에 펼쳐진 모래사장으로 걸어가 이렇게 썼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친구 Johnson이 사소한 말다툼으로 Eric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곁에서 이 모습을 지며보던 안내인이 물었습니다.
"왜 친구의 용감한 행동은 바위에 새겨놓으면서 나쁜 행동은 모래사장에 적는 겁니까?"
Eric이 대답했습니다..
"내 친구 Johnson의 용감하고 우정 어린 행동은 가슴 깊숙이 영원히 간직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가 나의 마음에 입힌 아픈 상처는 저 모래 위로 바람이 불어와 글자가 지워지기 전에 나의 기억에서 먼저 날아가버리기를 바랄 뿐이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