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해와 달이 말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해가 말했습니다... "나뭇잎은 초록색이다."
달이 말했습니다... "나뭇잎은 은빛이다."
달이 또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잠만 잔다."
해가 말했습니다..... "사람들은 언제나 움직이며 활동한다."
달이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사는 세상은 왜 그리 조용하냐?"
해가 다시 말했습니다.. "바보야, 세상은 언제나 시끄럽기만 한거야."
그때 갑자기 바람이 나타나더니 딱하다는 듯이 말했습니다... "나는 하늘에 밝은 해가 떠 있을 때나 희미한 달이 떠 있을 때나 늘 세상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잘 알아.. 해가 세상을 비춰줄 때 나뭇잎은 초록색이고, 사람들은 움직이고 활동하며, 세상은 시끌벅적하지.. 하지만 달이 세상을 비춰주는 밤이 되면 나뭇잎은 은빛으로 반짝이고, 사람들은 자고 있고, 세상은 조용해지는 것이란다."
"대개의 사람들은 진리는 자기 쪽에만 있다고 여긴다.. 자기와 다른 의견은 틀리다고 생각하곤 한다.. 마치 안개 속을 걸어가는 나그네와 같다... 자기보다 앞서가는 사람도, 뒤에서 따라오는 사람도 모두 안개 속에 싸여 있는 것인데, 자신은 그것을 느끼지 못한다.."
프랭클린은 사람들의 편협성을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우리 눈앞에 짙게 드리워진 안개...............
그래서 주위 사람은 보지 못하고 자신의 눈앞에 놓여진 것만이 진실이라고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
그대도 그 수많은 사람 중의 하나는 아닙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