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나는 거리를 걷다가 내 친구 조지가 걸어오는 것을 발견했다..
고뇌에 찬 표정으로 미뤄 볼 때...
그가 그다지 인간 존재의 환희와 풍요로움을 느끼고 있지 않다는 것이 분명했다..
좀더 직설적으로 말하면 조지는 기분이 아주 밑바닥이었다...
자연히 나는 그에게 물었다..
"조지, 잘 지내는가?"
흔히 오가는 인사인데도 조지는 아주 심각하게 날 쳐다보더니..
자신이 지금 얼마나 고통스러운가를 15분에 걸쳐 설명했다...
그의 얘기를 듣고 있자니 나까지 마음이 무거워졌다..
마침내 나는 그에게 말했다...
"조지, 자네가 절망에 빠져 있는 걸 보니 나도 유감이군.. 어떡하다가 그런 지경까지 됐나?
그가 말했다.....
"내가 가진 문제들 때문이지.. 자고 나면 온통 문제투성이거든.. 난 내 문제들에 지쳤어.. 만일 자네가 내 문제들을 모두 제거해준다면 그 대가로 5천 달러를 주겠네..."
난 그런 제안에 등을 돌리는 사람이 결코 아니기 때문에 잠시 생각에 잠겼다..
문득 좋은 해결책이 떠올랐다....
나는 그에게 말했다......
"어제 내가 어떤 장소에 갔더니 수천 명의 사람들이 그곳에 살고 있더군.. 그런데 내가 보기에 그들은 아무 문제도 없이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어.. 자네도 그곳에 가 보겠나?"
조지가 당장 말했다.....
"언제 갈 수 있지? 그곳이야말로 나 같은 사람이 가서 살기에 어울리는 곳처럼 들리는군.."
내가 말했다..
"그렇다면 내일 아침 자네를 그곳으로 안내하겠네.. 그곳은 다름 아니라 우드론 공동묘지일세.. 내가 아는 한 아무 문제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죽은 사람들뿐이거든.."
당신이 만일 아무 문제도 갖고 있지 않다면 조심하고 경계해야한다..
그것은 당신이 무덤으로 향하고 있다는 증거이니까...
당신은 모르지만 이미 무덤을 향해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만일 정말로 당신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당장 차에 시동을 걸고 집으로 달려가라..
그리고 문을 닫고 침대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신께 기도를 올려라...
'왜 그러십니까, 주님? 절 더 이상 신뢰하지 않으시는 겁니까? 저에게 어서 몇 가지 문제를 내려 주십시오.' 하고 말이다..........